합 격 소 감

김광수 부장

현대건설 인프라환경사업본부

     ​July 29. 2017 

건설회사에서 해외견적팀을 맡아 공사비 산출과 입찰서 제출을 반복한 경험이 있습니다. 국내 건설사를 포함하여 중국, 유럽의 기업들과 입찰가를 기준으로 경쟁하면서 가격 경쟁이 초래할 위험에 마음을 졸이는 순간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방식의 해외사업이 갖는 성장의 한계를 고민해 보기도 하였습니다.

그 와중에 북미지역의 PPP사업에 참여할 경험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유럽의 건설사와 협력했던 프로젝트를 통해 저의 지식이 얼마나 제한적인지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기술적인 분야는 어느 회사보다 자신이 있었지만 금융조달을 비롯한 사업관리 분야는 결국 해외 파트너에게 전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P3 Korea를 통해서 소개받고 준비하게 된 이번 시험은 비록 매우 제한적이지만 제가 PPP를 정식으로 학습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교재를 읽는 동안에 해외 투자사들과 회의하던 순간이 떠오르고, 막연하게 짐작했던 용어들의 의미가 하나씩 정립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필요한 지식이었습니다.

해외사업에 참여하고 계신 분들에게는 꼭 필요한 지식이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실무 경험을 통해서 절감한 사실입니다.

저는 시험이 있어야 공부를 합니다.

강의를 한 적은 많아도 강의를 듣고 시험을 치른 것은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시험은 적당한 긴장감은 물론 학습의 몰입도를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Certificate의 효용을 떠나 시험을 응시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강의를 듣고 반복해서 읽으니 이해가 됩니다.

저와 같은 기술자에게 금융과 관련한 용어는 고통이었습니다. 해석은 할 수 있으나 이해가 되지 않는 서술이 작지 않았습니다. 반복해서 읽는 것이 저에게는 유일한 방법이었으며 꽤 효과적이었습니다.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사업 수주경쟁력 확보는 너무나도 큰 현안이 되고 있습니다. 해외 PPP 수행역량은 사업다각화와 함께 신시장 개척에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P3 Korea가 관련분야의 전문가 육성에 큰 계기를 마련한 만큼 이제 산업 전반의 역량강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시험에 결코 출제되지 않을 우매한 질문에도 항상 명쾌한 답변으로 일관하신 이재성 박사님과 정의종 박사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