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 중에서 재계로부터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킨 것이 1조 달러의 인프라건설 계획을 발표한 미국의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입에 쏠려 있다. 일자리 창출 공약의 구체적 실행방안으로 제시하였는데 국민들의 반응은 대체로 두 갈래로 나누어진다. 이 정도의 대규모 사업은 세금 감면을 공약한 상태에서 증세가 불가피하여, 실행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는 사람도 있는 반면 금융전문가들은 민간자본을 활용하면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미국은 프로젝트 금융(프로젝트 파이낸스) 시장이 성숙한 자본시장을 갖추고 있고, 세계은행 등과 협조하면 신속한 사업추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2016년에 들어와서 민자사업 분야에서는 큰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각국 정부가 사회간접시설에 동원할 수 있는 민간자본을 효과적으로 동원할 수 있는 구체적 지식체계가 발간되었기 때문이다. 이 지식체계는 세계은행그룹, 아시아개발은행 등 5개 다자개발은행이 공동으로 참여하여 저술하였고, 민자사업의 개념, 관리체계, 6개 관리 프로세스로 구성되어 있다. 이것을 참고하고자 하는 독자들은 영국의 교육인증 전문기관인 APMG 홈페이지(https://ppp-certification.com/ppp-certification-guide/about-ppp-guide) 혹은 한국의 APMG ATO(공식 교육훈련센터)인 ㈜피쓰리코리아(www.p3korea.com)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편의를 위하여 필요한 과목만 내려 받을 수 있도록 8개 분과로 분리되어 있다. 예를 들면, 사업성 분석(타당성분석)은 제3과에서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민자사업의 타당성분석에 관한 한 전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실무 서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동안 경제성장의 효자 노릇을 하던 해외 건설산업은 수주실적이 전년도에 비해 반으로 줄면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고, 내수도 소비가 위축되면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우리 경제의 당면한 어려움을 해결하면서, 좋은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는 구체적 실천방안으로,해외 민자사업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진입하는 전략을 국가적으로 추진해 볼 필요가 있으며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일차적으로 민자사업 전문가 육성에서 시작해야 할 것으로 본다. 따라서 다자개발은행이 협업하여 새롭게 발간된 민자사업 지침서는 정부 관련 부처의 공직자는 물론 금융, 건설, 엔지니어링, 회계, 법률, 사업관리(PM) 분야의 실무자들이 참고해야 할 필독서가 아닐 수 없다.